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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인권위원장, 사형제 폐지 촉구

오는 30일 '사실상 사형제 폐지국'...공지영 작가 등 홍보대사 위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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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기자
기사입력 2007-12-24

안경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24일, 위원회 앞에서 연 사형제 폐지 기념식 <사형수에게 희망을> 기념사에서 벡카리아(계몽시대 인도주의 법학자)의 말을 인용 “사형은 한 사람의 시민에 대한 국가의 전쟁”이라며 ‘생명의 존엄성’을 강조하고 사형제 폐지를 촉구했다.
 
안경환 위원장은 “국제사회 보편 인식과 합의문이랄 수 있는 세계인권선언(제3조)도 생명권의 신성함을 밝히고 있다”며 “위원회가 2005년 4월 사형제 폐지를 권고하게 된 것도 이 같은 국제사회 역사경험과 보편 인권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사회 일부에서 사형제 존속에 찬성하는 국민의 법 감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하지만, 프랑스·독일 등은 국민다수 여론에도 사형제를 없앴다”며 “법은 현재 존재하는 현상만이 아니라 당연히 존재해야 할 당위를 담은 규범”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30일면 대한민국은 국제사면위원회가 인정하는 ‘사실상 사형폐지국가’가 되며, 지난 18일에는 유엔총회에서 ‘사형집행 유예결의안’을 최종 채택했다”며 “대한민국 법·제도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흐름에 동참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사형제 폐지를 확인하고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인권위는 이날 안 위원장의 기념사에 이어 인권위 앞에서 현재 수감되어 있는 사형수 64명을 상징하는 장미꽃 64송이를 시민들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인권위는 이에 앞서 인권의 소중함을 알리는 명예 인권사절인 ‘인권홍보대사’에 첼리스트 정명화, 소설가 공지영, 방송인 김미화, 가수 이수영 등을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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