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일본 전역 수산물서 방사능 검출

가 -가 +

유정인
기사입력 2013-09-09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2년6개월 동안 사고지역인 북동부뿐 아니라 일본 전역의 수산물에서 방사능이 검출된 것으로 8일 나타났다.
 
정부가 원전 주변 8개 현의 수산물과 축산물을 전면 수입금지했지만 이 지역보다 방사능 검출이 잦은 현들은 수입금지 지역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지난 원전사태 이후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 생산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본 남서부를 포함한 14개 현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 131건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본토에서 떨어진 홋카이도현이 67건으로 가장 많았다. 도쿄현 22건, 지바현 16건, 에히메현 10건, 이바라키현 4건, 구마모토·가고시마·시즈오카현 각 2건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14개 현 중 우리 정부가 수입금지한 8개 지역에 들어가는 곳은 지바현·이바라키현·이와테현(1건) 등 세 곳이다. 방사능 검출 건수가 많은 홋카이도·도쿄현 등 11개 현은 빠져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정부가 플루토늄과 스트론튬 등 기타 핵종에 대한 방사능 허용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식약처의 ‘수입식품 안전성 확보조치 자료’를 보면 한국은 이에 대한 허용기준이 없어 일본의 검사증명서를 보고 수입 여부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또 해양수산부가 원전사고 지역 인근을 운항한 선박들에 대한 선박 평형수(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선박 내부에 저장하는 해수)의 방사능 오염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밝혔다. 원전사고 이후 3개 선박에서 방사능 검출을 확인하고도, 올해 7월에야 다시 평형수를 채취해 오염 분석을 의뢰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정부는) 최소한 수입금지 지역에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이 이미 검출된 현들을 포함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기타 핵종에 대한 수입 수산물 방사능 안전 기준치를 마련하고 검사장비를 갖추는 등 수입 수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추가 조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유정인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사람일보. All rights reserved.